단돈 천원으로 옷 한 벌? 동묘시장 마감 시간 맞춰가서 옷무덤 7장 쓸어온 후기


오늘은 평일을 맞아 동묘앞역을 찾았습니다. 평소 일요일에 열리는 동대문 일요시장이 아닌, 동묘시장만을 오롯이 둘러보기 위해서입니다. 날씨가 조금 흐린 탓인지 동묘 특유의 빈티지스러운 분위기가 더욱 짙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흐린 날씨의 한산하고 빈티지한 평일 동묘시장 거리 풍경

시장 입구부터 천원짜리 옷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진열이 잘 된 곳은 5천원에서 7천원 정도의 가격대도 형성되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옷을 고르고 있는 동묘시장 옷무덤 쇼핑 현장

주말의 북적거림 대신 평일 동묘는 조금 더 여유로운 느낌이었는데, 흥미로운 점은 방문하는 사람들의 연령대였습니다. 일요일이 주로 어르신 중심이라면, 평일은 소위 '힙한' 스타일의 젊은 층이 많아 거리의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마감 시간의 묘미: 천원의 행복

동묘 쇼핑으로 득템한 빈티지 자켓과 여름 옷들이 담긴 쇼핑백


오후 4시가 넘은 시각에 도착하니 슬슬 마감(파장)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원래는 오후 7시까지 운영하지만, 비 소식이 있어 상인분들이 조금 일찍 정리를 시작하고 계셨습니다. 이 시간이 되면 '옷무덤'의 가격은 더욱 파격적으로 변합니다. 평소 2천원에서 5천원 하던 옷들이 한 장에 천원, 혹은 3장에 5천원까지 내려갑니다.



동묘시장 입구에 진열된 천원, 오천원 가격표가 붙은 구제 옷들


짧은 30분 동안의 쇼핑이었지만 자켓과 여름 옷 등 총 7장 정도의 득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원래 5천원이던 자켓을 마감 세일 덕분에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미숫가루와 한국통닭


동묘 거리에서 판매하는 시원한 얼음 미숫가루


쇼핑 후에는 동묘의 별미를 즐겼습니다. 평소 먹던 토스트나 식혜 대신, 오늘은 시원하고 달달한 천원 미숫가루를 선택했습니다. 얼음이 가득 들어있어 갈증을 해소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한국통닭 본점에서 갓 튀겨져 나온 노란 통닭과 닭똥집 메뉴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한국통닭 본점'도 방문했습니다. 한 마리에 5,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바로 튀겨져 나와 맛이 훌륭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통닭보다 닭똥집이 더 매력적이었는데,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동대문역 카페 '정그리다'에서의 휴식


동대문역 카페 정그리다


쇼핑의 마무리는 동대문역 인근의 카페 '정그리다'에서 가졌습니다. 이곳은 좌식 공간과 2층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프라이빗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패션후르츠와 망고 주스를 마시며 오늘 구매한 물건들을 정리했습니다.



카페 정그리다에서 주문한 시원한 패션후르츠 아이스아메리카노


카페 내부에는 콘센트가 잘 갖춰져 있어 노트북 작업을 하기에도 용이해 보였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뷰를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다 보니 어느덧 퇴근길 인파로 붐비는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해 질 녘 동대문역 앞의 아름다운 풍경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평일 동묘만의 감성과 실속 있는 쇼핑, 맛있는 먹거리까지 알차게 즐긴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는 오늘 쇼핑한 옷들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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